내가 사는 주변에 잠시라도 여유를 두고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오늘 함께 할 곳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에 걸쳐 흐르고 있는 홍제천이다.

홍제천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 걸쳐 흐르는 지방 2급 하천으로 조선 시대에 이 하천 연안에 중국의 사신이나 관리가 묵어가던 홍제원이 있었던 까닭으로 '홍제원천'이라고도 한다. 두산백과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서대문구에 있는 홍제천에는 여러 가지의 색이 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다른 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고, 여름, 가을, 겨울에도 서로 다른 풍경으로 늘 북적이는 곳이 되었다. 또한, 어미 오리를 따라 떼를 지어 가는 새끼 오리도 볼 수 있고, 많은 물고기도 볼 수 있다.

근처에 안산이 있어 안산 자락길을 따라 그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도 있고, 연초에는 안산 정상인 봉수대에 올라 해맞이도 할 수 있다. TV에도 자주 나오는 홍제천 폭포 앞에서는 어느 때나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다.

홍제천-안산 벚꽃 (봄) (사진제공=윤정옥기자)

홍제천 폭포(겨울) (사진제공=윤정옥기자)

얼마 전 폭포 카페도 생겨나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홍제천 폭포를 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그 옆에 작은 도서관도 있어 책도 보며 좀 더 여유롭게 홍제천을 즐길 수 있다.

홍제천을 따라 걷다 보면 한강까지 갈 수 있다.

친구나, 연인, 가족끼리 쉬엄쉬엄 걸어갈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갈 수도 있어 그렇게 탁 트인 한강을 만날 수 있다. 시간 내서 가볼 만한 곳이다. 이렇게 홍제천을 따라 함께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여유를 누려 보는 건 어떨까?

<서울=나우인터넷뉴스=윤정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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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인터넷뉴스 윤정옥기자 joyoon30@naver.com 윤정옥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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