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은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통의 도구 중 하나이다. 단순한 종이 조각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특히, 첫인상이 중요한 비즈니스 첫인사에서 명함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기억에 남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명함은 나의 분신과 같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의 인맥을 유지해왔는데 퇴직하면서 명함이 없어졌다. 비즈니스 활동과 관계 없는 사람이나 친구 정도만 만나서인지 대부분 전화번호 정도만 알려받고 명함을 주고받지 않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는 못했지만, 가끔은 명함이 없는 지갑이 허전했다.

연초가 되면서 회사명과 직함은 없더라도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주소, 블로그, 홈페이지를 표시한 명함을 만들기로 하였다. 1개월 전, 어느 기업체의 의뢰를 받고 신입사원 채용 심사를 갔을 때, 상대방은 명함을 주었지만 나는 명함을 주지는 못했다. “이젠 퇴직을 해서 명함이 없네요”라고 말하며 말로써 간단한 인사를 하면서 명함을 받기만 했다. 이때 순간적으로 명함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명함 디자인과 내용은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어, 크기나 색상, 폰트 등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자신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게 제작하는 것이 좋다. 차별화된 디자인은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명함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종이 명함 외에도 QR 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명함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종이 명함의 존재감을 선호하며, 명함을 주고받는 행위 자체가 가지는 의미를 소중히 여긴다.

명함은 단순한 연락처 전달 수단을 넘어, 개인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명함의 부재를 경험한 후, 그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명함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나우인터넷뉴스=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