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송월길에 위치한 국립기상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기상 전문 박물관으로, ‘날씨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측우기부터 현대의 기상위성 기술까지,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와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부 전시물 - 백엽상 등 각종 관측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제공=임경민기자)
1층 안내데스크에서는 '가로세로 낱말 퀴즈 문제지'를 수령하여 관람후 제출하면 사은품을 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퀴즈 문제지를 들고 관람하고 있는 한 초등학생은 퀴즈 문제의 정답을 맞추기 위해 힌트에 적힌 전시실들의 전시물들을 자세히 살펴 보게 되니 박물관 체험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더 자세하게 알아가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다.
관람 코스는 총 6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 1 전시실 -하늘을 섬기다 코너에는 삼국시대 이래 기상관측의 역사부터 고문서를 통해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관람 전시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보며 이동해도 시간이 충분하다. 제 2전시실- '측우기,과학으로 접근하다' 전시실로 측우기의 소개로 측우기의 우수성과 가치를 실물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1층의 제 2전시실에서는 측우기 관련 영상이 제공되고 있다 (사진제공=임경민기자)
제 3 전시실- '다른 하늘을 만나다'코너에서는 근대 기상 기술을 맞이하여 새로운 기상 관측 활동을 소개하고 전달하고 있으며, 제 4전시실 -하늘을 가까이 하다' 가 주제이며 관측,예보 등의 기상업무의 전반의 발전을 보여주고,일기 예보이 생성과정 그리고 예보관의 하루 등을 볼 수 있다 . '날씨-소리로 듣다'라는 테마로 운영중인 공간에서는 화면을 바라보면 위 스피커에서 소리로 듣는 날씨가 흘러나온다
날씨-소리로 듣다 공간 (사진 제공=임경민 기자)
한 학생이 비를 느껴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임경민기자)
국립기상박물관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날씨와 기후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고 과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기상박물관 체험학습도 운영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보호자 동분 프로그램으로 회차당 10~15명 내외로 운영되고 있으며 체험+전시 해설 연계, 아이와 함께 과학+역사+환경까지 배우는 평생학습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여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신청이 필수이다.
국립기상박물관은 과학적 전시와 교육적 체험이 조화를 이룬 공간이었다.
날씨라는 일상적인 주제를 통해 과학의 원리와 환경의 가치를 동시에 배울 수 있었으며,
단순한 과학 전시관을 넘어, 날씨라는 보편적 소재를 문화와 교육의 언어로 해석해낸 공간이었다. 또한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와 친환경 메시지가 어우러져, ‘기상’이란 주제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얼마나 가까운 학문이자 문화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또한 기후위기의 시대에 ‘배움과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교육문화 현장이었다.
나우인터넷 뉴스 임경민 기자 lkmbgh7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