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예방 및 생전정리노트 활용법 특강

고양시 원당종합사회복지관 생활지원사 대상

박재현기자 승인 2023.09.15 09:05 의견 0

한국유품관리협회(협회장 김두년)는 9월12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의철) 강의실에서 노인맞춤돌봄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및 생활지원사 20여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과 생전정리노트 활용법’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 특강은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대응하고자 마련됐으며, 고독사 예방과 대책, 남은 자들이 해야 할 일, 본인이 준비해야 할 일(생전정리노트 작성), 사후사무 위임계약 등으로 구성했다.

특강에 나선 한국유품관리협회 김두년 협회장(법학박사)은 인사말을 통해 전직 대학총장으로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일본에서 유품정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제로 유품정리업에 종사하면서 수 많은 죽음을 경험하였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을 앞두고 있어서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2021년에 제정된 「고독사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이하고 일정한 시간(3일)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고독사의 원인으로는 첫째, 초고령사회의 진입, 둘째, 1인가구의 급격한 증가, 셋째, 노인 빈곤율이 높은 것을 들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본인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방임(self-neglect)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특별관리, 1인가구 고독사예방사업의 실시와 아울서 고독사 예방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특히 어르신 돌봄사업을 담당하는 생활지원사 여러분이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미 고독사가 일어났을 경우 남은 자 들이 해야할 일로서는, 고독사 발견시 경찰에 신고, 장례처리와 유품정리, 주거의 원상회복 등 행정사항과 사후사처리 사무에 대한 자세한 특강이 있었다.

<강의에 열중하는 생활지원사들, 원당종합사회복지관 제공>

특히 고독사예방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이 직접해야할 마지막 숙제가 있는데 바로 생전정리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생전정리노트를 미리 작성해 두면 누구든지 이 노트를 보고 자신의 사후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 자신에게 만일의 사태가 생긴 경우에도 안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생전정리노트란 일본에서 보편화된 엔딩노트를 말하는데, 자신의 가족관계, 재산관계, 연명의료, 희망하는 장례절차, 사후처리를 부탁할 사람 등 자신의 일생을 정리하고 사후의 희망사항을 미리 적어놓도록 고안된 노트이다.

이날 특강에는 예비사회적기업인 ㈜ 천국양행에서 자체 제작한 생전정리노트를 참석자 전원에게 무료제공하고 고독사예방대책과 아울러 생전정리노트 활용법을 강의하였다.

<㈜ 천국양행에서 제공한 생전정리노트>

특강을 마친 한국유품관리협회 김두년 협회장은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우리나라도 고독사예방교육과 생전정리노트 활용법 특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전국 어디든지 기꺼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강의를 받은 교육생들도 이번 특강을 통해서 고독사의 원인과 대책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하면서, 생전정리노트의 작성방법과 활용법을 익혀서 어르신들의 노후정리와 고독사 예방에 유용하게 사용할 것을 다짐하였다.

<서울=나우인터넷뉴스=박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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