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월이면 아이들 새학교, 새학년 준비로, 어린이 날이면 손자,손녀,아들, 딸,조카들의 어린이날 선물을 사려고, 여름 휴가 물놀이 가기전 저마다 물놀이 기구를 가득 사서 들고 가던 거리, 세뱃돈이나 먼 친척이 준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달려가던 곳.
그곳은 바로 창신동 문구·완구 거리이다.
현재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의 정식 명칭은 동대문 문구·완구 도매종합시장이다.
1960년대 동대문 역전에서 낱개로 볼펜을 팔던 게 시초가 되어 생기기 시작한 이 거리는 1970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문구류가 주를 이뤘지만, 점차 업종을 확장한 상점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국내 최대 문구·완구 도매종합시장이 되었으며 1990년대까지 전국 각지에서 물건을 떼러 온 중간상들의 차량이 수백미터씩 줄을 서곤 하였다.
하지만 세월이 변하면서 학교 앞 문방구들이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이 거리도 저물기 시작한다.
현재 창신동 완구거리는 각종 인터넷 쇼핑, 대형마트, 초저가 할인점, 해외구매 등 다양하고 강력한 경쟁상대와 대항해 시장을 살리기 위하여 서울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조금 특별한 강의실 밖 수업 시즌4"로 다시금 리모델링 되어서 제2의 도약을 노렸던 서울시 특화거리 창신동 문구·완구 거리로 변모하였다.
이 곳을 가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 1호선,6호선 환승역인 동묘앞역에서 하차하여, 7번출구로 나가서 쭈욱 4분정도 직진하면 독일약국이 보이고, 그곳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창신동 문구·완구거리가 펼쳐진다.
여기서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즘 완구부터 어른들의 추억 속 동심의 장난감 및 각종 문구들이 펼쳐진다다. 수입필기구를 비롯한 문구류. 그리고 밀리터리룩을 비롯한 밀리터리용품 상점들. 실로 다양하고 예쁘기 그지 없는 반짝이. 할로윈시즌에 더 빛을 발하는 파티용품. 그 밖에 체육용품, 판촉용품, 미술서예용품, 앨범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용품들이 즐비하다.
거리를 묵묵히 지키고 서 있는 긴 역사를 지닌 여러 점포들, 그 사이로 지친 발걸음을 쉬라고 곳곳에 있는 커피숍도 많이 볼 수 있다.
맑은 가을 날. 온 가족이 함께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동대문 문구·완구 도매종합시장)에 보물섬 투어를 떠나 보는 것도 주말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이다.
바로, 그 곳에서 아이들은 장남감 천국으로, 어른들의 추억 속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와 하나 되기를 기대해본다.
<서울=나우인터넷뉴스=조형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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