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는 한옥이 있는 창신동 골목
- 상설전시회, 청소년교육프로그램 운영
김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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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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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선 동묘앞역 8번 출구와 1,4호선 4번 출구에서 3분 정도 걸어 골목길에 들어서면 빨간 벽돌의 담벼락에 '백남준 기념관' 서울시립미술관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옛스러운 한옥의 담을 따라 돌면,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의 문이 우리를 비디오아트 세계로 이끈다.
세계적인 현대 예술가 백남준(1932~2006)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아담한 한옥 전시관이다. 백남준이 1937년부터 1950년까지 성장기를 보낸 집터를 리모델링하여 유년 시절의 백남준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백남준 카페'가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백남준의 '문-문-문' 제목의 비디오아트를 만날 수 있다. 입구 왼쪽에는 '백남준 카페'가 있는데 인상좋은 두 분이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나누어 주셨다. '백남준 카페'는 전시회를 둘러 본 후 함께 한 이와 시원한 차 한잔 마시며 백남준을 만난 이야기를 풀어내도 좋을 작고 예쁜 공간이다.
보슬보슬 비 오는 오후,
마당으로 들어서면 하늘로 용솟음치는 듯한 빨간 기둥모양의 작품이 있고, 그 곁에 놓여 있는 놋대야에는 아른거리는 우주가 담겨 있다.
문을 열고 전시관에 들어서면 상설전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이며, 전시외에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한다.
상설전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는 1984년 30여만에 모국을 찾은 백남준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한다. <백남준 이야기>, <백남준 비츄얼뮤지엄>, <백남준의 방>,<백남준에의 경의>에 맞춰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외에도 2024년에는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 연계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인생 자화상: 지금의 나를 만든 응원 조각들>을 4월에 진행하였다.
교육프로그램은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우리가 백남준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골목어귀에 들어서면 세계적인 아트 예술가 백남준을 만날 수 있는 창신동 골목, 여러분도 우연처럼 백남준을 만나볼 기회를 가져보세요
<서울=나우인터넷뉴스=김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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