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포스터 (이미지출처 종로구)

■ 3월 7일, 여성의 권리와 양성평등을 위한 부스 운영

2025년 3월 7일,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양성평등 인식개선과 양성평등 실천을 주제로 하는 캠페인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종로구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가 후원하고 종로구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이 주관하여 진행되었으며, 공연이나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기리며,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된 기념일로, 이후 UN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면서 전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여성의 날은 1920년부터 나혜석·박인덕 등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왔으나, 일제강점기 시절 맥이 끊겼다가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2월 20일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018년부터 3월 8일이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 로 공식 지정됐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세계 여성의 날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올해도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 권익 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공식 캐치프레이즈는 “더 빠르게 행동하라 (Accelerate Action)”이다.

이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이러한 취지를 반영하여, 다양한 양성평등 정책을 알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종로구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의 캠페인 부스 (사진제공=홍샛별 기자)

■ 종로구청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부스 운영 및 양성평등 실천 캠페인

이번 행사에서 종로구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으며, 특히 종로구가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을 위한 노력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주민참여단과 시민들 (사진제공=홍샛별 기자)

또한,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이 주관하는 양성평등 실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캠페인은 14시부터 15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 알리기 △종로구 SNS 여성의 날 게시물에 양성평등 응원 댓글 달기 △여성의 날 공식 포즈를 활용한 포토판넬 인증샷 참여 △일상 속 성 고정관념, 성차별·성희롱·성불평등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양성평등을 실천할 방법을 고민하고, 성별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종로구청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가 제작한 행사 리플렛 (이미지출처 종로구)

■ 여성친화도시 재인증 추진…“젠더 전문가 영입 등 정책적 개선”

종로구는 2020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양성이 평등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니라, 종로구가 추진하는 여성친화 정책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담당 종로구 어르신복지과 강팀장은 “종로구청은 현재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컨설턴트 사업 지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젠더 전문가를 영입하고 정책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공시설 개선, 안전 정책 강화, 양성평등 교육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해당 부서 관계자들은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종로구의 여성친화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노력은 단발성 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성평등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제작된 행사 기념품 (사진제공=홍샛별 기자)

■ 보라색, 양성평등의 상징으로 자리하다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색상인 보라색은 양성평등과 여성 권익 향상을 의미하는 색으로, 이날 행사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었다. 참가자들에게 보라색 마스크가 배포되었으며, 이는 “마스크가 나를 지키고 너를 지키듯, 양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또한, 행사 부스와 홍보물에서도 보라색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행사장의 상징성을 높였다. 많은 시민들이 보라색 마스크를 착용하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수고한 주민참여단 손길들의 단체사진 (사진제공=홍샛별 기자)

■ 여성의 날, 지속 가능한 양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 되길

2025년 3월 7일,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의 세계 여성의 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소통이 이루어진 뜻깊은 자리였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들이 더욱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종로구청은 지역사회·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과 협력하여 여성친화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고,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종로구의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이 더욱 확산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2025년 세계 여성의 날이 남긴 의미가 앞으로도 지속·발전되기를 희망한다.

<서울=나우인터넷뉴스=글•사진/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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