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주최하는 ‘제 24회 서울억새축제 <억새, 빛으로 물들다>’가 하늘공원에서 10월 18일(토)부터 10월 24일(금)까지 개최되었다. 하늘공원은 과거 서울시 쓰레기 매립장이자 인공 쓰레기 산으로, 자연으로 복원시키고자 억새를 심어 현재의 공원이 되었다. 서울억새축제는 매년 10월에 개최된다.
제 24회 서울억새축제 <억새, 빛으로 물들다> (사진제공=정원도시서울 홈페이지)
하늘공원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도보로 약 30분을 걷거나 맹꽁이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맹꽁이열차의 가격은 성인 기준 편도 2,000원, 왕복 3,000원이며 수시로 운영되고 있다. 입구에 오르면 수많은 억새들과 꽃들이 반겨주고 있다.
억새축제는 아트존, 포토존, 소원존이 있다. 먼저 아트존에는 작가들의 화려한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원존에는 사람들이 직접 소원을 적어 구조물에 매달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사람들이 적은 소원들이 모여 하나의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는 시민 참여형 작품이다.
시민들이 매달아 놓은 소원들(사진제공=조은서 기자)
포토존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예쁘게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서로 찍어주기도 하였다. 또한 ‘포토존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5곳의 포토존에서 도장을 모두 찍으면 서울억새축제 기념품과 간식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포토존 스탬프 투어 용지(사진제공=조은서 기자)
한쪽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진행되었는데, 개막식인 토요일을 제외하고 14시부터 17시 30분까지 총 4팀씩 매일 공연을 하였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시원한 날씨와 함께 버스킹을 즐기고 있었다.
버스킹 공연을 하는 공연팀(사진제공=조은서 기자)
또한, 서울의 공원을 기록하는 공원사진사의 전시회도 운영되고 있었다. 작가들의 감성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잠시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해볼 수 있었다.
억새축제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체험프로그램은 현장접수로 가능한 프로그램과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있었다.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 '정원 식물 스페셜티 만들기', '글라스아트 썬캐쳐 만들기', '가든드로잉', '개나리 팔찌 만들기', '모시빗자루 만들기', '누름꽃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직접 만들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이외에도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서울억새축제 기념 편지쓰기',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는 '아동권리, 변화의 빛을 만들어요',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주관하는 '태양광 활용 발광 키링 만들기' 체험도 운영하고 있었다.
억새축제인 만큼 자연물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억새야! Go(고), 하늘공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사진제공=조은서 기자)
체험과 함께 강사분들이 하늘공원이나 식물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주어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자연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직접 만든 꽃다발(사진제공=조은서 기자)
바쁜 일상 속 잠시 여유를 갖고, 억새 물결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조은서 기자)
<서울=나우인터넷뉴스=조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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