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내에 자리한 명원박물관은 우리나라 차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명원민속관과 성곡도서관 5층 박물관이 통합되어 2022년 새롭게 문을 연 박물관이다.
전시동과 교육동, 전통 한옥 공간 ‘명원다헌’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구조를 갖추며 문화 감수성을 확장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 (사진제공=최은주 기자)
특히 상설전시에서는 차 문화, 민속, 공예, 서화, 고문서 등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결을 다룬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강연·체험·전통 공연 등 지속적인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문화 교류 허브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배웅–작별의 시간」전시 모습 (사진제공=최은주 기자)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 「배웅–작별의 시간」은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이별과 작별의 순간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전시로, 절제된 미감과 공간적 연출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몰입과 사유의 여지를 제공한다. 작품들은 기억 속 남겨진 온기, 관계의 흔적, 이별 뒤에 찾아오는 감정의 파동을 담아내며 관람자 스스로의 경험을 떠올리고 감정을 마주하게 하는 공간으로 안내한다.
「배웅–작별의 시간」미디어 전시물 (사진제공=최은주 기자)
전시를 통해 명원박물관은 전통과 예술의 접점을 탐색하며, 문화는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 변화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명원박물관은 앞으로도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문화 콘텐츠 발신지로서, 시민들이 예술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나우인터넷뉴스=최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