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평생교육원이 2025년 9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린 ‘2025 양주시 나리공원 축제’에서 환경과 가드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평생학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나리꽃과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으로 수놓인 가을 정원 속에서 ‘배움과 생태가 공존하는 축제’를 목표로 개최되었으며, 지역의 자연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 참여형 축제로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의 평생학습과 환경교육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축제로 기획되었다. 양주시 평생교육원은 ‘내 삶을 가꾸는 손, 시민정원사 자격과정’을 중심으로 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여,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심고 돌보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생활 속 친환경 실천관’과 ‘가드닝 체험존’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분갈이 체험, 허브 심기,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프로그램의 운영 주체가 단순한 강사가 아닌 양주시 평생교육원 시민정원사 교육과정 수료생들이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평생학습을 통해 배운 가드닝 기술과 환경 지식을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배움이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었다. 학습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배움의 공동체’로서 평생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장면이었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나리공원 축제 참여는 학습자들의 성과를 지역 주민과 나누는 좋은 기회였다”며 “배움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시민이 교육의 주체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에코가드닝 포토존’과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전시는 시민정원사들이 직접 가꾼 소규모 정원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정원 장식물을 선보이며, 일상에서 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일부 시민들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이렇게 실생활과 연결될 줄 몰랐다”며 “아이들과 함께 환경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주시 평생교육원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가드닝 교육을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 시민교육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나리공원과 같은 지역의 공공정원을 시민정원사들의 학습공간으로 확대하여, 지속적인 환경 관리와 도시 녹지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에는 시민정원사 봉사단을 운영하고, 정기적인 가드닝 워크숍과 생태교육 세미나를 열어 지역민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시 평생교육원장은 “가드닝은 단순한 원예 활동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배움의 과정”이라며 “나리공원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배움을 통해 환경을 다시 가꾸는 순환적 학습의 의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나리공원 축제는 양주시의 대표 가을 축제로,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어우러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중 평생교육원이 운영한 가드닝 체험부스는 ‘가장 인상 깊은 부스’로 꼽히며, 지역의 환경교육과 평생학습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민축제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번 축제를 통해 양주시 평생교육원은 학습도시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자연과 학습, 그리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나리공원 축제의 현장은, 배움이 삶 속으로 스며드는 진정한 평생교육의 현장이었다.
<서울=나우인터넷뉴스=신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