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화권을 맴도는 어느 겨울날, 평생교육사 실습 과정의 일환으로 지역탐방을 찾게 되었는데, 실습기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백남준 기념관을 찾게 되었다.

백남준 기념관은 동묘역 8번출구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도심에 한옥의 고풍스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 가족,친지, 학생, 예술인이 함께 백남준의 성장기를 보낸 창신동 19번지 일대를 매입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조성과 운영을 맡아서 2017년에 개관하였다.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입구 (사진제공=박희숙기자)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현판이 한옥의 멋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문을 들어서면 중정과 전시실을 잇는 바둑판 문양의 단색조 바닥이 기념관을 실내외 구분없이 기하학 속에서 변화를 수용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내에는 '백남준 카페'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장을 소박하였지만 백남준 예술가를 기억하기엔 공간보다 더 충분한 마음의 공간이 있었다.

기념관의 프로그램으로는 <백남준의 방>, <백남준 버츄얼뮤지엄>, <백남준이야기><백남준의 경의>로 구성이 된다

백남준버츄얼뮤지엄은 카메라화를 이용하여 화면속의표정이 다양하게 비춰주는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하는 곳이다.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는 연구자 및 작가 기획자가 협력한 전시공간으로써 삭막한 도심의 공간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하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백남준 기념관은 고즈넉한 한옥을 간직하고 있으며, 소박한 카페의 풍경이 곁들어진 곳으로 전시와 휴식과 유년시절의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도심의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백남준기념관 홈페이지

https://www.ohseoul.org/2018/programs/%EB%B0%B1%EB%82%A8%EC%A4%80-%EA%B8%B0%EB%85%90%EA%B4%80-1/event/99

<서울=나우인터넷뉴스=박희숙기자>